지구상에는 여러 가지 물이 존재합니다.
크게 나누자면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빗물, 지하수, 바닷물이 있고
인위적으로 정제하여 만든 수돗물이 있습니다.

셀프세차장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수돗물을
사용하는데 왜 지하수를 사용한다는 공고는 본 적이 없을까요?

그 이유는 수돗물에 함유된 성분과
지하수에 함유된 성분이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성분 차이로 인해
차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지하수는 '경수' 또는 '센물'이라고 하고
수돗물은 '연수' 또는 '단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성분이 있길래
다르게 부르며 지하수를 사용하지 않는 걸까요?

수돗물에는 염화칼슘, 염화마그네슘, 황화칼슘,
염화나트륨 등이 함유되어 있으나
지하수에는 칼슘, 마그네슘, 황산, 철, 탄산수소나트륨,
규산, 염소, 암모니아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센물(지하수)에 함유되어 있는 몇 가지 성분이
차량 도장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미네랄, 석회, 인 등 이러한 성분이 있는 물이
자연건조되면 물 때, 즉 워터 스폿(Water Spots)이 발생합니다.

차량 도장면 끌리어 층에 침투하여 생기는
워터 스폿은 지우기가 꽤나 번거롭고 힘이 듭니다.
워터 스폿은 지하수로 세차하고 미쳐 물기를
닦아 내지 못하는 경우 자연건조되면서 생기는 현상인데
이는 빗물에서도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비를 맞고 나면 바로
세차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워터 스폿 말고도 지하수에 함유되어 있는 철 성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스크래치 등
도장면 틈새로 파고들어 산화가 됩니다.
한 번 도장면 틈새에 발생된 녹은 지워도 안으로 파고든
녹까지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하수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이 세제 성분인 계면활성제와 반응하게 되면
세정력이 떨어지게 되어 잘 닦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셀프세차장에서는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광고가 많이 보이는 이유입니다.
내가 아끼는 자동차를 위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세차장인지 지하수를 공급하는 세차장인지
알아보고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